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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동물질병 대응 공동 논의


입력 2018.11.08 14:48 수정 2018.11.08 14:52        이소희 기자

이개호 장관, 3국 농업장관회의 참석…양자회담 및 농업현안·협력방안 모색

이개호 장관, 3국 농업장관회의 참석…양자회담 및 농업현안·협력방안 모색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부터 11일까지 제3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10일 열리는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는 현안을 논의하고 농업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처음 제안해 설립된 3국간 장관급 협의체로, 2012년에는 한국 제주에서, 2015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한·중·일 3국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붉은불개미 등 긴급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협의하고, 우리 농식품의 대(對) 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행사에도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최근 동아시아 지역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동식물질병 공동 대응 이외에도 농촌진흥, 친환경 농업, 식량안보, 역내 농업협력 강화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며,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의제별 협력 방안과 논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또한 회의를 통해 3국 장관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농업 분야의 주요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3국이 협력 방안도 모색된다.

특히 이 장관은 기조발언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동물질병 대응 관련, 최근 중국 내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3국간 긴밀한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기존 방역 관계관간 네트워크 강화와 심포지엄 및 공동연구를 통한 방역정보, 기술교류를 확대해, 3국이 동물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내실화할 것을 주문키로 했다.

아울러 축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3국간 축산관계관 정례회의 개최도 제안할 예정이다. 협의체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 등 3국간 정책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통의 관심사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고 있는 농촌 지역에 대해서는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인식 공유와 함께 농촌진흥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서명도 계획돼 있다.

농업·농촌 발전경험 공유,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보 공유, 농촌 생태계 보전, 농촌문화 교류 등 분야에서의 협력과 정기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3국간 농업·농촌 발전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워크숍을 개최,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 장관은 한창부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요시카와 타카모리 일본 농림수산성 장관과 각각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농업현안 및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중국과는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인 ‘동물의 위생·검역 협력 협정’ 체결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I·구제역 등 초국경 동물질병 대응을 위한 중국 정부의 협조를 주문할 예정이다.

또한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산 말과 사료제품 등 주요 검역현안에 대해 조속한 절차 진행을 요청키로 했다.

일본과는 1968년부터 이어온 양국 간 농업기술협력 교류를 높이 평가하고, 동물질병 공동 대응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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