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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경피용 백신도? 의약품들의 배신...老少 생명 위협


입력 2018.11.08 08:57 수정 2018.11.08 08:58        문지훈 기자
ⓒ사진=KBS1뉴스캡처 ⓒ사진=KBS1뉴스캡처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의약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식약처는 일본에서 제조한 bcg 경피용 결핵 백신의 첨부용액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회수에 나섰다.

bcg 경피용 백신은 특히 영아에게 접종한다. 만 1세 미만의 생명에게 주사하는 bcg 경피용 백신을 들여오면서 제대로 된 검사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bcg 경피용 백신뿐 아니다. 최근 고혈압약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은 대중의 불안감을 키우는데 큰 몫을 했다.

앞서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가 공개됐다. 식약처는 국내 수입·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사인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잠정 판매 및 제조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 제조한 일부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돼 총 219개 품목에 대한 판매·제조가 잠정 중지된 바 있다.

당시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이들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당장 약을 중단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식약처와 의료계, 미국의 심장협회 등에서는 고혈압약을 복용하던 환자가 발암물질 논란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약을 끊어버릴 시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하고 약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발암물질 고혈압약에 대한 판매 잠정 중단 조치를 내렸지만 해당 의약품이 인체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에 이어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까지 검출되자 네티즌은 ‘의약품의 배신’이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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