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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타수 무안타’ 박건우, 김태형 믿음 언제까지?


입력 2018.11.08 09:42 수정 2018.11.08 09: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국시리즈 12타수 무안타 부진

계속해서 3번 타순에 배치하며 신뢰

부진에 빠져 있는 박건우. ⓒ 두산 베어스 부진에 빠져 있는 박건우. ⓒ 두산 베어스

두산의 3번 타자 박건우의 기나긴 침묵에 코칭스태프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두산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타선이 상대 선발 켈리의 호투에 가로막히며 2-7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86.7%의 우승 확률을 SK에 넘겨주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두산으로서는 상위 타순에 배치된 박건우의 부진이 뼈아프다. 정규시즌서 0.326의 타율을 기록한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들어 12타수 무안타로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 선발 라인업 중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박건우가 유일하다.

운도 따르지 않는다. 3차전에서는 8회 김태훈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비디오판독 과정까지 거친 끝에 아쉽게 파울로 선언이 되며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박건우의 부진에도 불구, 김태형 감독은 계속해서 3번 타순에 배치하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사실 김태형 감독으로서도 파격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비가 뛰어난 조수행이나 박세혁의 외야 기용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변화를 주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부진한 타자를 기용하기보단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것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두산은 현재 4번 타자 김재환마저 우측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향후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장 큰 역할을 해줘야 할 3~4번 타순에서 꼬이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현재 팀도 1승 2패로 뒤지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시리즈가 이제는 SK쪽으로 기운 가운데 김태형 감독이 3번 타순에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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