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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식 초상화 등장…"개인숭배 단계 진입"


입력 2018.11.07 15:26 수정 2018.11.07 17:24        박진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평양국제비행장 터미널에 걸린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의 대형 초상화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평양국제비행장 터미널에 걸린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의 대형 초상화 ⓒ연합뉴스

북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김일성, 김정일의 대형 초상화처럼 현재 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초상화로 보이는 그림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는 최근 북한을 찾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환송하는 자리에서 확인됐다. 디아스카넬 의장이 출국하는 평양국제비행장에는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의 대형 초상화가 나란히 설치됐다.

이는 김 위원장이 디아스카넬 의장을 직접 환송하는 장면을 보도한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 등으로부터 공개됐다. 초상화 속 김 위원장은 반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은빛 넥타이를 맨 정장차림으로 활짝 웃는 모습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공식 초상화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아버지 김정일 할아버지 김일성 만큼 김 위원장의 신분이 격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분석했다.

NK뉴스는 "6년의 집권 과정을 거친 김정은이 이제 자신만의 정책, 스타일, 사상을 가진 만큼 더이상 전임자를 따를 필요가 없는 지도자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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