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7번째 LCC 탄생할까’…사업권 놓고 눈치싸움 시작


입력 2018.11.07 06:00 수정 2018.11.07 08:30        유수정 기자

오는 9일까지 면허 신청 완료해야…에어로케이 금주 내 접수

빠르면 내년 2월경 사업자 결정…탄생 여부는 아직 불투명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는 9일까지 면허 신청 완료해야…에어로케이 금주 내 접수
빠르면 내년 2월경 사업자 결정…탄생 여부는 아직 불투명


국토교통부가 저비용항공사(이하 LCC)에 대한 면허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7번째 LCC의 탄생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이번 주 중으로 LCC 면허 신청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주 '플라이강원'(구 플라이양양)과 '에어프레미아'가 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세 번째 신청 업체다.

이는 지난달 31일 국토부가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관련 법안을 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항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이후 국토부는 사업을 준비하는 신생 항공사들에 면허 신청서 접수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했다. 접수 기간은 오는 9일까지다.

90여일의 면허신청 처리기간을 거치면 이르면 내년 2월경 새로운 LCC 항공사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가 신규 면허와 관련한 구체적 일정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플레이강원'과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의 경우 지난해 한 차례 사업을 추진했으나 고배를 마셨던 업체다.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세 업체 모두 면허 발급을 위한 기본 요건인 ▲자본금 150억원 확보 ▲항공기 5대 이상 도입 등은 충족했다.

국토부는 내년 1분기까지 면허 심사를 완료하고 발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신규 LCC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6개사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지만, 기존 항공업계에서는 과열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이로 인한 항공 산업의 침체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정부는 LCC 업계의 과당경쟁을 이유로 들며 신규 사업자의 면허 신청을 반려했던 바 있다.

현재 LCC 업계는 제주항공(2006년 취항), 진에어·에어부산(2008년), 이스타항공(2009년), 티웨이항공(2010년), 에어서울(2016)년 등 총 6개 업체가 노선을 운항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사업자 간 과당경쟁의 우려가 없을 것’ 조항을 삭제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과당경쟁’을 이유로 든 탈락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물전용 항공사업자인 '가디언즈' 역시 현재 면허 신청 후보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유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