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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0월 판매 반토막…왜?


입력 2018.11.06 13:52 수정 2018.11.06 14:14        김희정 기자

BMW코리아 “디젤 인증 물량 부족 원인…520d 리콜 때문 아냐”

BMW 520d ⓒBMW코리아 BMW 520d ⓒBMW코리아


BMW코리아 “디젤 인증 물량 부족 원인…520d 리콜 때문 아냐”

BMW 10월 판매량이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520d’모델 화재위험에 따른 리콜사태를 원인으로 분석했지만 실상은 9월 강화된 디젤 인증기준 여파에 따른 물량부족 때문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3.6% 증가한 2만813대였지만 BMW는 전년동월대비 51.6% 감소한 2131대를 기록했다.

판매 감소 주 원인은 주력모델인 '520d'의 디젤 인증 충족 물량 도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인 국제표준시험방법(WLTP)인증 디젤 모델의 한국내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팔고 싶어도 판매할 차량이 없는 것이다.

가솔린 모델인 '520'이 그나마 가장 많은 398대 판매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BMW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가솔린 모델이 아니라 디젤 모델이었다.

BWM 측은 520d의 화재위험에 따른 리콜사태로 판매량이 급감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BMW관계자는 “본래 520 시리즈는 디젤이 강세지만 가솔린도 많이 팔렸다”며 “리콜사태로 디젤이 팔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디젤 물량부족이 가장 큰 이유”라고 10월 판매량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 측은 520d 모델 물량이 정상화 되는 시기를 내년 초쯤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520d 모델 물량확보가 어렵기에 11월도 10월 판매량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X2, X4모델의 인증을 마쳤기에 11월부터 판매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BMW X시리즈는 SUV 계열로 주력이 X5, X3모델이다. X2는 소형이고 X4는 쿠페형 SUV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모델은 아니다. 때문에 BMW 판매량이 회복기점도 520d 물량이 본격적으로 해소되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한편 10월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주력인 E클래스 가솔린 모델을 많이 팔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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