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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임단협 최대쟁점은 ‘기본급 인상·성과급 확대’”


입력 2018.11.06 11:00 수정 2018.11.06 11:01        유수정 기자

주요 대기업 46.5%, “작년보다 임단협 어려워”

전년 대비 임단협 교섭 난이도.ⓒ한국경제연구원 전년 대비 임단협 교섭 난이도.ⓒ한국경제연구원
주요 대기업 46.5%, “작년보다 임단협 어려워”

주요 대기업의 46.5%가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작년보다 어려운 것으로 응답한 가운데 주요 쟁점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확대’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2018년 임단협 현황 및 쟁점현안’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주요 대기업 10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임단협 교섭이 예년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

응답자 비율로는 ‘작년과 유사(50.5%)’가 가장 많았으나, ‘작년보다 어려움(46.5%)’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보다 원만’은 3.0%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설문과 비교할 때 ‘작년보다 어려움’을 응답한 비율이 22.5%p나 늘었다. 작년과 유사’, ‘작년보다 원만’이 각각 12.9%p, 9.6%p씩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올 주요 대기업의 임단협은 임금·복지 분야, 특히 임금 인상 및 보전이 주된 쟁점으로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3%(중복응답)가 ‘기본급 인상, 성과급 확대’를 쟁점으로 손꼽았으며,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노동법 개정에 따른 임금보전(43.6%)’이 뒤이었다.

‘임금·복지 외에는 쟁점 없음’을 답한 비중은 54.5%로 집계돼 올 임단협에서 노조의 요구가 임금·복지 분야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기타적으로 인사·경영권 분야 쟁점을 택한 응답자는 ▲신규채용, 하도급인원 제한(15.8%)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11.9%) ▲노조 가입범위, 활동시간 확대(9.9%) 순으로 응답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올 상반기 근로시간 단축 실시, 최저임금 고율인상 및 산입범위 개정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며 “이에 임단협에서는 임금인상과 더불어 노동법 개정에 따른 임금보전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 전반적으로 올해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임금인상에 어려움이 많다”며 “미래 전망이 어두울수록 노동계의 양보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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