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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6 중간선거 D-1…트럼프, '고'냐 '스톱'이냐


입력 2018.11.05 18:49 수정 2018.11.06 07:17        스팟뉴스팀

하원 435석 전석 재선출, 상원 3분의 1 改選

사전투표 2800만…공화·민주, 막판 결집 총력

트럼프 "번영 끝내려면 민주당에 투표하라"

오바마 "공화당 행태 통제할 방법은 투표뿐"

하원 435석 전석 재선출, 상원 3분의 1 改選
사전투표 2800만…공화·민주, 막판 결집 총력
트럼프 "번영 끝내려면 민주당에 투표하라"
오바마 "공화당 행태 통제할 방법은 투표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국회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국회사진공동취재단

미국 11·6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은 하원 의원의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대통령 임기 4년 중간에 반드시 '중간평가'에 해당하는 하원 총선거가 돌아오게 된다. 이 때, 임기 6년으로 매2년마다 의석 3분의 1을 다시 뽑는 상원 의원 선거와 주지사 선거도 병행하게 된다.

오는 6일 치러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석 전석과 상원 100석 중 35석, 그리고 50개 주 중 36개 주의 주지사를 새로 선출한다.

집권여당인 공화당은 현재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모두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전원 다시 선출하는 하원에서 과반을 장악하는 정당이 중간선거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35석만 다시 선출하는 상원은 이들 지역구 대부분이 이미 민주당 의석인 관계로 공화당의 수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역대 중간선거에서는 대체로 야당이 승리를 해왔다. '중간선거는 집권여당의 무덤'이라는 공식이 미국에서도 통했던 셈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시대부터 버락 후세인 오마바 대통령 때까지 80년간 22회의 중간선거가 치러진 결과, 야당이 그 중 19회를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투표 열기가 솟구치면서, 이미 2800만 명에 해당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마치는 등 최종 투표율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공화·민주 양당은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5일, 오하이오·인디애나·미주리 등 중서부 '스윙 스테이트'를 순방하며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반(反)이민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경제 호황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날 조지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의 번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다면 민주당에 투표하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을 가리켜 "침략"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반(反)트럼프 진영의 유력 인사를 겨냥한 '폭탄 소포' 발송 등 증오범죄 만연이 트럼프 정부의 국론 분열 탓이라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선거전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디애나 유세에서 "공화당의 행태에 대한 유일한 통제 방법은 투표"라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지켜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탄력을 받는 반면, 민주당이 하원을 빼앗아올 경우 제동이 걸리게 된다. 현재까지 막판 지지층 결집 양상은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분노를 느낀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 당일 대거 나서면서 이른바 '블루 웨이브'로 표현되는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지, 아니면 지난 대선 때에 이어 '침묵하는 다수'로 불리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가 대거 투표소에 나타날지가 중간선거의 승패를 결론낼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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