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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구 노량진수산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단행


입력 2018.11.05 15:38 수정 2018.11.05 15:44        이소희 기자

명도소송 유명무실·불법영업·식품위생 위해 불가피 “9일까지 신시장 입주해달라”

명도소송 유명무실·불법영업·식품위생 위해 불가피 “9일까지 신시장 입주해달라”

수협이 5일 구 노량진수산시장 전역에 단전·단수를 단행했다.

수협은 지난달 30일 공고문과 내용증명을 통해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점거 중인 전체 상인들에게 사전고지를 한 이후 고객과 상인들의 영업피해를 고려해 이날 오전 9시부로 단전·단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간 수협은 구 노량진수산시장과 관련해 대법원 최종승소 판결에 따라 지난달 23일까지 4차례 명도집행을 실시했지만 일부 상인들과 노점상연합회 등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수협 관계자는 “더 이상 법원의 명도집행으로는 노량진수산시장을 정상화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단전·단수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불법영업으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수산물 유통, 식품위생 관리 사각지대화 등 시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조속한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노량진수산시장은 지어진지 48년 된 노후 건물로 낙석, 추락사고, 주차장 붕괴위험, 정전사고 등 시설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수협은 지난 3년간 구 시장 상인들이 언제든지 입주할 수 있도록 연간 100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신시장 내 320개 자리를 비워두고 성실히 협상에 임해왔고, 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부 상인들의 거부로 파행과 단전·단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협 관계자는 “현재 9일까지 신시장 입주기회를 최종적으로 부여하고 있는 만큼 불법시장 상인들이 더 이상의 불법적인 영업을 중단하고 신 시장으로 입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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