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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있고 두산 없는 홈런, 김재환 응답할까


입력 2018.11.05 17:04 수정 2018.11.05 17: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홈런포 2방 SK,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홈런·타점왕 김재환은 침묵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 ⓒ 연합뉴스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 ⓒ 연합뉴스

10년 만에 한국시리즈서 격돌한 두산과 SK의 희비가 홈런포에서 엇갈렸다.

SK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73.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단기전에서 흐름을 바꾸는데 홈런만한 것은 없었다.

당초 예상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KS 모드에 돌입한 두산이 플레이오프서 5차전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SK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특히 올 시즌 정규시즌 홈런 1위 팀 SK는 이날도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한동민은 1회 무사 1루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가을 남자’ 박정권은 팀이 2-3으로 뒤진 6회초 또 다시 린드블럼을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SK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홈런 13방을 몰아친 기세를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나가고 있다.

모든 투수진들이 총 투입되는 단기전에서 홈런포만큼 확실하게 점수를 뽑을 수 있는 방법도 없는데, 이 홈런의 차이가 1차전서 SK와 두산의 희비를 갈랐다.

잠실서 펼쳐진 SK의 홈런쇼를 더욱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김재환일 것이다.

올 시즌 팀 홈런 1위는 SK의 차지였지만 KBO리그 홈런왕은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이다.

올해 정규시즌서 139경기에 나와 44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재환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팀이 기대하는 장타가 없다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홈에서 2연패 위기에 몰린 두산으로서는 2차전에 김재환의 큰 것 한 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김재환은 2차전 선발로 예고된 SK 문승원을 상대로 올 시즌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당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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