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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부진’ 두산, 벌써 걱정되는 5차전


입력 2018.11.05 15:28 수정 2018.11.05 15: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S 1차전서 6.1이닝 5실점 뭇매

올 시즌 문학 평균자책점 5.06 부진

한국시리즈 1차전서 패전을 떠안은 린드블럼. ⓒ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1차전서 패전을 떠안은 린드블럼. ⓒ 연합뉴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이 한국시리즈서 SK에 먼저 일격을 당했다.

린드블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유일한 리그 2점대 평균자책점(2.88)을 기록하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홈런의 팀 SK의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1차전 패배는 두산으로서는 뼈아프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KS 모드에 돌입한 두산은 플레이오프서 5차전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SK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특히 1선발 린드블럼을 내고도 마운드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향후 린드블럼이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해도 확실한 승리를 보장할 수 없게 됐다.

SK가 앞으로 3연승을 거두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린드블럼은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상황에 따라 4차전 등판도 가능하지만 장소가 문학인 것은 변동이 없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문학에서만 3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좋지 않았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는 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SK는 린드블럼을 상대로 홈런포 2개를 빼앗아내며 홈런 군단의 위용의 드러냈다.

구장 규모가 작은 문학에서 열린 5차전에 마운드에 오른다면 잠실보다도 부담이다. 더군다나 SK는 플레이오프서 넥센을 상대로 문학 3경기서 무려 10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소 2승을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1선발 카드가 졸지에 2패를 걱정해야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두산의 1차전 패배가 꽤나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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