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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얀센에 1조4000억 규모 폐암신약 기술 수출


입력 2018.11.05 08:59 수정 2018.11.05 08:59        손현진 기자
ⓒ유한양행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1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5일 유한양행은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이하 얀센)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60억원)을 받고,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총 12억500만달러(약 1조347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는다.

이 대가로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된다. 국내에서 개발 및 상업화할 권리는 유한양행에 있다.

양 사는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임상시험은 2019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레이저티닙은 선택적이며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 3세대 EGFR TK(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다.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효능이 강력하고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약이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중간 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EGFR TK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확실한 임상효능을 나타냈으며, 3단계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양행은 폐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방안으로 레이저티닙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폐암 및 항암제 연구개발과 관련한 우수한 과학적 전문성을 고려할 때, 얀센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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