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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박탈' 장현수, 헤더 결승골 넣고 고개


입력 2018.11.04 09:40 수정 2018.11.04 20: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J리그 소속팀 경기에서 골 터뜨려

세리머니 대신 서포터석 앞 고개 숙여

장현수(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현수(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가대표에서 영구 제명된 장현수(27·FC도쿄)가 소속팀에서 골을 넣고도 고개를 숙였다.

장현수는 3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2018 일본 J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히가시의 코너킥을 받아 머리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8월 시즌 1호골을 넣었던 장현수는 이날 2호골이자 결승골로 승리에 기여했다. 장현수 골에 힘입어 도쿄는 승점 49점으로 3위까지 도약했다.

경기 후 일본 ‘닛칸스포츠’는 장현수가 골을 넣은 뒤 서포터즈석으로 가서 고개를 숙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장현수는 “도쿄를 응원해주는 팬, 구단 직원, 감독, 선수들, 관계자 여러분께 개인적인 것으로 대단히 폐를 끼쳐 사과한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노력해 여러분들께 신뢰해 달라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신태용호’에도 승선했던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체육요원으로 병역 특례를 받았다.

하지만 34개월 내 이수해야 하는 봉사활동 시간을 '서류 조작' 등으로 부풀려 신고한 것이 적발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영구 박탈과 함께 30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따라서 다음달 호주에서 열리는 ‘벤투호’의 호주/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도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J리그 소속팀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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