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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오토캠핑 잇는 '차박'…맞춤형 캠핑용품까지


입력 2018.11.04 06:00 수정 2018.11.04 09:12        손현진 기자
'차박(車泊)'이 글램핑과 오토캠핑에 이은 캠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콜맨 엑스트라 듀러블 어드벤처 퀵베드와 어드벤처 슬리핑 백. ⓒ콜맨 '차박(車泊)'이 글램핑과 오토캠핑에 이은 캠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콜맨 엑스트라 듀러블 어드벤처 퀵베드와 어드벤처 슬리핑 백. ⓒ콜맨

자동차와 주차 공간만 있으면 장소나 시간, 날씨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캠핑 종류인 '차박(車泊)'이 글램핑과 오토캠핑에 이은 캠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7월 24일부터 8월 23일까지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차량용 캠핑용품은 작년 동기 대비 최대 7배 이상 많이 판매됐다. 또 1월부터 8월까지 판매 신장률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 가볍게 떠나려는 캠핑족들에게 차박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박을 떠날 때는 자동차뿐 아니라 차량용 캠핑용품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오토캠핑에 비해 간소한 장비로 즐기는 만큼 적합한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아웃도어 캠핑 브랜드 콜맨(Coleman)은 차박에 최적화된 에어베드와 침낭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SUV나 미니밴 사이즈의 차량에 딱 맞는 ‘엑스트라 듀러블 어드벤처 퀵베드’는 20cm 두께의 더블레이어 구조로 의자를 접은 차량 내부에 깔아 평평한 잠자리를 만들 수 있다.

내구성 높은 ‘PUNCTURE GUARD™’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재질로 만들어져 쉽게 늘어나거나 찢어지지 않아 차박과 같은 야외활동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퀵베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콜맨의 ‘어드벤처 슬리핑 백’은 1인용 슬리핑 백 2개가 한 세트로, 슬리핑 백 2개를 하나로 결합해 큰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다. 면 소재로 된 안감이 목 부분을 부드럽게 감싸줘 수면 시 불편함이 없으며, 세탁기 사용이 가능해 관리도 용이하다.

차량에서 가스나 휘발유를 이용한 화기성 랜턴은 질식이나 화재의 위험 때문에 사용하면 안된다. 콜맨의 ‘2 멀티 패널 랜턴’은 발광 패널을 이용한 제품으로 화재의 위험이 없어 차박에 쓰기 좋다.

분리가 가능한 두 개의 발광 패널은 본체에 부착해 쓸 수 있으며 스탠드, 손전등으로도 변형 가능하다. 내부에 자석이 탑재돼 금속류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본체에 부착된 USB 포트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자동차는 잠자리를 만들 수 있는 풀플랫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풀플랫 기능은 자동차의 2열과 3열 좌석을 접어 내부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으로 주로 SUV나 RV 차량이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치백 차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안전하게 차박을 즐기기 위해 몇 가지 수칙을 숙지하는 것도 필수다. 차를 주차할 때는 반드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고 타이어에는 받침 목을 대야 한다. 수면 시에는 차량의 ‘외부 공기 유입’ 기능을 이용하거나 환기가 될 만큼 창문을 열어둬야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주차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차박이 가능하지만 해변가 모래사장이나, 높은 산, 여름철 강가 옆 등은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도로, 농로도 피해야 한다. 자녀가 있는 가족이나 초보 캠퍼는 화장실과 세면장이 잘 갖춰진 오토캠핑장 시설, 전망대 부근의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한 차박으로 캠핑 경험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박은 드라이브와 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며 "차박에 나서기 전에 캠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상품을 장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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