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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효과 쑥쑥” 저축은행업계, 스포츠 마케팅 ‘활발’


입력 2018.11.04 06:00 수정 2018.11.04 09:10        배근미 기자

OK저축은행, 읏샷 여자프로농구단 후원 협약…남자배구·골프 등 지원

‘가을야구’에 OK·JT·모아·애큐온 ‘방긋’…스포츠 관련 특판상품도 호응

저축은행업계가 가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매년 가을 개막하는 배구와 농구를 비롯해 포스트시즌을 맞아 절정에 달하는 야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내 스포츠 후원을 통해 사회공헌활동 뿐 아니라 기업 노출을 통한 인지도 향상 및 이미지 제고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데일리안 저축은행업계가 가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매년 가을 개막하는 배구와 농구를 비롯해 포스트시즌을 맞아 절정에 달하는 야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내 스포츠 후원을 통해 사회공헌활동 뿐 아니라 기업 노출을 통한 인지도 향상 및 이미지 제고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데일리안

저축은행업계가 가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당국의 광고 규제 강화 속 매년 가을 개막하는 배구와 농구를 비롯해 포스트시즌을 맞아 절정에 달하는 야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내 스포츠 후원을 통해 사회공헌활동 뿐 아니라 기업 노출을 통한 인지도 향상 및 이미지 제고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일 2018-2019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OK저축은행 읏샷 여자프로농구단’과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KDB생명의 구단 해체 선언으로 국내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체제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에서 이번 후원을 통해 공식 팀 명칭은 물론 유니폼 광고 등을 사용할 권리를 갖게 됐다.

이미 남자프로배구단을 비롯해 여자프로골프대회, 럭비와 하키 국가대표팀,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에 이어 여자프로농구까지 지원하게 된 OK저축은행은 최근까지 프로야구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틀 전 SK와이번즈와 한국시리즈 진출 카드를 놓고 치열하게 접전을 펼쳤던 넥센히어로즈 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당시 넥센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려다 반발 여론에 밀려 무산된 J트러스트(JT저축은행·JT캐피탈) 뿐 아니라 모아저축은행도 넥센 히어로즈 후원에 나서면서 야구 시즌 막바지까지 홍보효과를 누렸다. 여기에 애큐온저축은행(애큐온캐피탈)이 시즌 1위 두산베어스의 공식 스폰서로 광고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홈 유니폼 오른쪽 소매와 원정 유니폼 우측 소매 등에서 애큐온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 두산베어스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특정 구단 후원 대신 잠실구장 본부석에 펜스 광고에 나서고 있고, 웰컴저축은행은 정규시즌 중 프로야구 선수들의 팀 승리 기여도를 수치화한 '웰뱅톱랭킹'을 매일 발표하는 한편, 평가시스템을 토대로 월간 우수선수를 선정해 상금 수여와 더불어 상금 중 일부를 선수 이름으로 기부하는 등 다각도의 홍보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금리인상기를 맞아 스포츠 후원과 관련한 고금리 특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여자프로농구단 네이밍 후원을 기념해 6개월 가입 시 연 2.7%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1000억원 한도)을 출시했다. 또 V리그 개막을 맞아 배구단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중도해지OK정기예금’을 신청하면 0.3%p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SBI저축은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한 ‘김아림 선수 KLPGA 우승 기념’ 정기적금 특판 경우 판매 종료 이틀 전인 29일 300억원 물량이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1년 가입 기준 연 최고 3.2% 금리가 적용되는 이 상품은 SBI저축은행 후원을 받는 김아림 선수가 경쟁사인 OK저축은행 개최 대회(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더욱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TV 등 기존 매체를 통한 이름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방면의 스포츠 후원 등을 통해 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영업은 물론 여전히 부정적인 저축은행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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