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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스타트업 본격 투자…美 엠큐브 개소


입력 2018.11.04 10:00 수정 2018.11.02 16:43        조인영 기자

내년까지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10여건 투자

美·中·유럽·이스라엘 등지선 현대크래들과 전략적 협업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내년까지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10여건 투자
美·中·유럽·이스라엘 등지선 현대크래들과 전략적 협업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4일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엠큐브(M.Cube)'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엠큐브는 개방형 혁신활동과 창의성(Creative), 스타트업 육성(Incubation)에 대한 현대모비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엠큐브를 통해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중인 중국 선전 연구분소는 투자 기능을 확대해 엠큐브로 확대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실리콘밸리 엠큐브를 ▲자율주행(센서·로직·소프트웨어 플랫폼)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생체인식) ▲신사업 혁신부문(인공지능·차량보안)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핵심거점으로 활용해 미래차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투자 등 20여 년 경력을 보유한 션 류(Sean Ryu) 박사를 실리콘밸리 엠큐브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내년에 오픈하는 중국 선전 엠큐브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특화된 거점으로 운영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스타트업과 함께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요소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전은 한때 중국 제조업의 상징에서 현재는 인공지능 등 4차산업 혁명의 중심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전무는 “스타트업에 단순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동차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조기 개발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엠스타트(M. Start) 공모전 등을 개최하며 국내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스트라드비전 투자를 단행하고, 제네시스랩·링크플로우 등과 공동 연구개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유럽·아시아 등 엠큐브를 열지 않은 지역의 스타트업은 현대크래들과 협업해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차량보안·센서분야에 유망한 스타트업이 많고, 정부와 대학의 지원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인구당 창업활동이 활발한 프랑스와 북유럽은 차량부품과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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