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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개혁안 오늘 발표…'신사업·인력배치' 주목


입력 2018.11.05 06:00 수정 2018.11.05 08:42        조인영 기자

'뉴 포스코' 비철강 분야 혁신에 주력

현장 중심 인력재배치…일각선 계열사 개편 전망도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뉴 포스코' 비철강 분야 혁신에 주력
현장 중심 인력재배치…일각에선 계열사 개편 전망도


취임 100일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0대 포스코 혁신안을 5일 발표한다. '뉴 포스코'를 위한 중점 전략을 내놓는 것으로 신사업 및 인력개편, 주주환원정책, 사회공헌활동 강화 정책 등이 주목된다.

이날 포스코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행사를 열고 100대 개혁 과제를 발표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안팎으로 수렴한 혁신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했다.

업계는 포스코의 차기 신성장동력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포스코의 경영혁신을 위해 비철강부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취임사에서 그는 "양·음극재 사업 통합은 물론 리튬과 인조흑연 사업화를 촉진해 에너지 소재 분야 일류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계열사는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 두 곳으로, 두 회사를 합병해 2차전지 사업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공들이고 있는 리튬사업도 공장 신설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소재 사업에 45조원 중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영혁신을 위한 인력개편도 앞두고 있다. 포스코 서울사무소 인력 1500여명 중 3분의 1을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로 배치해 생산과 지원을 원활히 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여기서 노사관계에 대한 입장도 주목된다. 현재 신설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포스코 노조는 대표노조 지위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이고 있다. 특히 인력재배치 계획에 반발하며 개혁안에 제동을 거는 상황. 포스코는 오는 12일과 13일 양대노총 집행부와 직접 대화하겠다는 방침으로, 노사 문제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주친화정책도 관건이다. 지난 2월 40만원을 찍었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최저치인 24만6000원으로 떨어지면서 배당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금배당을 조금 더 늘리는 방안을 집행팀에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 포스코 계열사 및 일부 경영진 교체 여부도 거론된다. 차기 포스코를 아우르는 데 방점이 쏠려있는 만큼 사업 재편에 따른 일부 계열사 이동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대우의 경우 사명 변경과 인사 단행을 통해 내부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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