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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Q 영업익 5036억...전년비 34.3%↓


입력 2018.11.01 16:12 수정 2018.11.01 17:27        이홍석 기자

유가 상승 직격탄...사상 최초 연간 영업익 3조 난망

매출 4조2476억원으로 6.5% 증가...이익률 악화

2017-18 롯데케미칼 분기별 실적.ⓒ롯데케미칼 2017-18 롯데케미칼 분기별 실적.ⓒ롯데케미칼
유가 상승 직격탄...사상 최초 연간 영업익 3조 난망
매출 4조2476억원으로 6.5% 증가...이익률 악화


롯데케미칼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대로 털썩 주저 앉았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가격 증가로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롯데케미칼은 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4조2476억원과 영업이익 5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매출액 4조3302억원·영업이익 7013억원) 대비 수치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전년동기(매출액 3조9902억원·영업이익 7662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6.5%는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3$나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가 상승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간 가격 차이)가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대외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과 여수공장 정기보수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매출액 6691억원·영업이익 487억원)은 신증설 물량 유입 및 대외변수에 따른 구매관망세 지속으로 수익성이 축소됐고 롯데첨단소재(매출액 8149억원·영업이익 590억원)도 중국 시황 악화 및 원재료 가격 부담에 따른 수익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해 호 실적(매출액 15조8745억원·영업이익 2조9297억원)으로 기대됐던 사상 최초 연간 영업이익 3조 돌파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2조7011억원과 영업이익 1조8670억원이다. 영업이익 3조는 고사하고 2조5000억원 달성도 쉽지 않게 됐다.

다만 고유가 지속에 따른 단기적 실적 부진인 만큼 내년 이후에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이후 전망과 관련,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원료가 상승,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로 단기적 수익 축소 우려가 있다"면서도 "2019년 상업 생산 예정인 미국 에탄분해설비(ECC) 공장 및 국내 신·증설 사업 완료에 따른 수익성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주요 투자 계획.ⓒ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주요 투자 계획.ⓒ롯데케미칼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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