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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로 보는 SK vs 넥센 승자는?


입력 2018.11.02 00:46 수정 2018.11.02 00: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승부가 최종 5차전까지 갔을 때 4차전 승리팀의 승리 확률은 75%에 달했다. ⓒ 연합뉴스 승부가 최종 5차전까지 갔을 때 4차전 승리팀의 승리 확률은 75%에 달했다. ⓒ 연합뉴스

SK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플레이오프가 결국 최종전까지 오고 말았다.

SK와 넥센은 2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을 치른다.

SK는 앞선 1~2차전에서 특유의 장점인 홈런포를 앞세워 손쉽게 넥센을 제압했다. 하지만 고척 원정길에 오르자 그야말로 득점 루트가 꽉 막힌, 이른바 ‘변비 야구’에 빠져들었고 결국 2연패하고 말았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운명의 5차전까지 간 사례는 모두 12회. 과거 사례에 비추어 5차전 승리팀의 예상은 무의미한 수준이다.

먼저 12차례 중 4차전 승리팀이 5차전까지 잡았던 횟수는 무려 9차례에 달한다. 확률로 따지면 75%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곳이 SK의 안방인 문학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최종 5차전까지 갔을 경우 홈팀의 승리 횟수는 7번(58.3%)으로 원정팀 승리보다 2회 더 많았다.

만약 넥센이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역사상 세 번째 리버스 스윕이 나오게 된다. 1996년 현대와 2009년 SK는 각각 쌍방울, 두산을 상대로 2패 후 3연승이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작성한 뒤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1993년 삼성과 1997년 LG는 1~2차전을 잡은 뒤 3~4차전서 연패에 빠졌으나 다시 5차전서 승리한 사례다.

한편, 운명의 5차전에서는 양 팀 에이스들인 김광현과 브리검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앞선 1차전에서 6이닝 8피안타 5실점, 브리검 역시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 12회

4차전 승리팀의 5차전 승리 : 9회
홈팀 승리 : 7회
원정팀 승리 : 5회

1~2차전 승리팀(승승패패승)
-1993년 삼성(vs LG)
-1997년 LG(vs 삼성)

3~4차전 승리팀(패패승승승)
-1996년 현대(vs 쌍방울)
-2009년 SK(vs 두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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