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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휴식이 보약’


입력 2018.11.01 09:22 수정 2018.11.01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멀티골로 시즌 첫 득점포 가동

휴식 이후 가벼운 몸놀림 선보여

손흥민 멀티골. ⓒ 게티이미지 손흥민 멀티골. ⓒ 게티이미지

한동안 골 맛을 잃어버렸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마침내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리그컵(카라바오컵)’ 웨스트햄과의 원정 16강전(4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4-15시즌 이후 4년 만에 리그컵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결국은 휴식이 보약이었다.

시즌 초부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다 이후에도 계속된 A매치 평가전 등으로 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은 리그 9라운드서 휴식을 취한 뒤 나온 PSV 에인트호번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다.

곧바로 열린 맨시티와의 리그 10라운드 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추가 휴식을 부여 받은 손흥민은 좀 더 가볍고 날렵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진에 위협을 가했다. 첫 골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한 번 불이 붙이 시작한 손흥민의 득점포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9분 이번에도 알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 질주 후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확실히 충분한 휴식을 취하니 몸놀림과 경기력이 이전에 부진했던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또 한 번 발휘할 수 있다면 상승세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손흥민의 시즌은 이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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