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7푼이’ 박병호, 인천 향하는 넥센의 고민


입력 2018.11.01 00:25 수정 2018.10.31 22:26        고척스카이돔 = 김평호 기자

플레이오프 타율 0.071 부진

KS행 위해서는 속죄포 절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 ⓒ 연합뉴스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 ⓒ 연합뉴스

넥센이 SK를 상대로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넥센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플레이오프 홈 4차전서 선발 이승호와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안우진의 릴레이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던 넥센은 홈 2연전을 모두 잡아내고 승부를 인천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4번 타자 박병호의 계속된 침묵은 넥센 장정석 감독에게 계속된 고민을 안기게 됐다.

실제 플레이오프 들어 박병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서 0.091(11타수 1안타)을 기록 중이던 박병호는 이날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4경기 타율은 이제 0.071까지 떨어졌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높은 공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SK 선발 문승원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 샌즈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말에는 큼지막한 타구를 워닝 트랙까지 날려 보냈지만 수비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끝내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히려 5번 타순에 배치된 샌즈가 바로 뒤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치면서 박병호가 머쓱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박병호의 부진 속에 승부를 5차전까지 가까스로 끌고 간 넥센이지만 한국시리즈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4번 타자의 속죄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