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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현대백화점면세점…"2020년 1조 달성 목표"


입력 2018.10.31 12:00 수정 2018.10.31 13:01        김유연 기자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420여 개 입점

내년 매출 6700억 예상, 2020년 매출 1조 기대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의 숙워 사업이었던 면세점이 베일을 벗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무역센터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공항 면세점과 해외 면세점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내달 1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내 핵심 유통시설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오픈으로 ‘면세점 강남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서울 강북에 집중돼 있던 면세점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면세점 특허가 본격적으로 추가된 2015년 이전까지는 서울에서 한강 이남 지역에 소재한 면세점은 롯데면세점의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 2곳뿐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만 삼성동 무역센터점과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등 2개 면세점이 가세했다.

현대면세점은 2016년 12월 면세사업권을 획득했지만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개장을 미루다 내달 1일 문을 열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까지 총 3개층을 리모델링해 약 4311평(1만4250㎡) 규모에 420여개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입지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420여 개 입점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체험 특화 공간 마련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면세점 강남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500여 명이며 중·대형 버스 4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향후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경우 인근 외부 및 공영주차장 등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주변 인프라와 백화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문을 여는 강남 코엑스 단지 일대는 관광 인프라나 접근성, 향후 발전 가능성 면에서 면세점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코엑스 단지는 전시컨벤션센터와 3개의 특급호텔,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을 비롯해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 있다.

또 교통의 요충지로서 지하철 2개 노선(2·9호선)과 39개 버스 노선, 공항 리무진 및 강남 투어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으며,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고속철도, 위례∼신사선 등 6개 철도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코엑스 일대 상권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MICE 복합 조성 사업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굵직굵직한 개발 계획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내년 6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을 기대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신규 사업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면세점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MICE 관광특구·한류 중심·의료관광 메카 등의 풍부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 6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0년 매출은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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