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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Q, 무선 수익 감소...5G는 시장 전환 기회”


입력 2018.10.31 12:04 수정 2018.10.31 12:19        이호연 기자

3Q 휴대전화 8100만대 판매

4Q 영업익 마케팅 비 상승으로 3분기 대비 감소

5G 상용화, 고급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 예상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8월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8월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3Q 휴대전화 8100만대 판매
4Q 영업익 마케팅 비 상승으로 3분기 대비 감소
5G 상용화, 고급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 예상


삼성전자가 IM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내년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폴더블과 5G스마트폰 출시로 하이엔드 제품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기록이지만, 모바일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영업이익은 2조2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5%가 감소했다. 이는‘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있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익 2조7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판매량은 견조했으나, 중저가폰 라인업 재정비로 판매량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100만대로 스마트폰 비중은 80% 후반으로 집계됐다. ASP(평균판매단가)는 220달러 초반을 기록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지 못하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무선사업부 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갤럭시A7, 갤럭시A9 등의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해 전체 단말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늘어나지만, 마케팅 비용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중심으로는 소폭 성장하나, 주요 부품의 고사양화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 스펙 경쟁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G도입에 따른 신제품 출시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5G상용화 국가 확산과 더불어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4K 초고화질 동영상을 포함한 실시간 개인방송, 클라우드 게임 등 네트워크 속도 제약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부분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 모두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전세계 주요 정부가 인증하는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도 준비하는 중이며, 고화질 동영상이나 실시간 스트리밍 등 다양한 차별화 요소도 준비할 거싱라고 덧붙였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폴더블 스마트폰은 출시시기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은 혁신적인 폼펙터를 통해서 휴대성과 대화면의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하려 한다”며 “접었을 때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펼쳤을 때 태블릿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단말 출시 전 애플리케이션(앱) 최적화가 필요하고, 특화 개발을 위해 앱 개발자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도 조만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사주 50%를 소각하는 계획에는 변동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해부터 자사주 소각작업을 진행중인 삼성전자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의 50%를 소각 완료했다. 잔여 지분(보통주 1798만 1686주, 우선주322만 9693주)은 올해 이사회 결의 이후 소각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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