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한세계만의 연기세계 '通'


입력 2018.10.31 09:30 수정 2018.10.31 09:30        김명신 기자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 10회에서 한세계(서현진)가 엄마의 죽음으로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JTBC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 10회에서 한세계(서현진)가 엄마의 죽음으로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JTBC

서현진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 10회에서 한세계(서현진)가 엄마의 죽음으로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계와 서도재의 진짜 연애 시작으로 둘 사이의 핑크빛 무드는 계속됐다. 두 사람은 집 안에서 사소하지만 함께 게임을 하며 꽁냥 데이트를 즐겼고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직접 면도를 해주는 등 둘 사이는 더욱 달달했다.

극 초반은 서현진의 로코 연기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역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서현진은 진짜 연애를 시작한 한세계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사랑에 서툴지만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그 사랑에 직진하는 한세계의 모습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다.

극 중반부터는 서현진의 눈물 연기가 가슴을 울렸다. 한세계는 엄마가 췌장암으로 길어야 한 달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절규했다. 남은 기간 엄마 옆에서 간호를 하던 한세계는 그 날이 되자, 중년 여성(라미란)으로 얼굴이 바뀌었고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기에 집 안에서 얼굴이 바뀌길 기다렸다. 하지만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바뀐 얼굴 그대로 병원으로 달려간 한세계는 임종직전 가까스로 자신의 바뀐 얼굴을 알아보는 엄마의 모습에 오열했다.

특히 한세계는 자신의 얼굴로 엄마의 마지막 길을 보내주지 못한 것에 자책했고, 장례식장에서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자 조금이라도 빨리 변하지 않은 자신에게 한탄했다. 한세계는 타인의 얼굴로 죽게 되면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단 사실이 무섭다며 고백하는 모습은 가슴 아플 정도로 절절했다.

한 달에 한 번, 타인으로 바뀌는 삶이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서현진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더해진 한세계의 삶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 내며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서현진이 왜 한세계 역을 맡을 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주는 한 회였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