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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군 데뷔, 스페인 언론 반응은?


입력 2018.10.31 09:04 수정 2018.10.31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국왕컵 32강전서 발렌시아 1군 데뷔

‘채석장의 진주’ 극찬 쏟아져

이강인 1군 데뷔. ⓒ 게티이미지 이강인 1군 데뷔. ⓒ 게티이미지

발렌시아 100년 역사상 1군 무대를 밟은 최초의 동양인이 된 이강인에 대해 스페인 언론의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강인은 3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스페인 사라고사의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CD에브로와의 ‘2018-19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당초 교체 출전이 예상됐던 이강인은 이날 팀의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당당히 선발 출전하며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83분을 소화했다.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긴장될 법한 1군 데뷔전에도 패기를 앞세운 이강인은 거침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몸싸움과 능수능란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히 이날 발렌시아는 이제 갓 데뷔한 신예 이강인에게 오른쪽 전담 코너킥을 맡길 정도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이강인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자신의 킥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 슈팅 하나는 이강인이라는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간간이 동료들에게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도 일품이었다.

경기 직후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에브로전에서 등번호 34번을 달고 뛰었다”며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진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17세 253일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발렌시아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고 소개하며 “그는 채석장의 진주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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