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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이틀 연속 청와대 찾은 이유는


입력 2018.10.31 01:00 수정 2018.10.31 06:05        이충재 기자

임종석 만나고 다음날 정의용도 만나 비핵화 의견교환

이례적 만남에 '대북제재 속도조절 필요' 메시지 관측

임종석 만나고 다음날 정의용도 만나 비핵화 의견교환
이례적 만남에 '대북제재 속도조절 필요' 메시지 관측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틀 연속 청와대를 찾았다.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데 이어 30일 오후에는 외교안보 사령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찾아 한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가 안팎에선 '차관보급'인 비건 대표가 청와대 '양실장'을 차례로 만난 것은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워싱턴에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제재 완화와 남북경협 추진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만나 북미정상회담 준비상황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또 "튼튼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도 했다.

청와대는 "정 실장과 비건 특별대표는 '비건 대표와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의견 교환으로 한미 간 상호 입장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양국 공조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임 실장은 전날 비건 대표와 만나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비건 대표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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