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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0월 공동일정 줄줄이 연기…통일부 "北 입장 기다리고 있다"


입력 2018.10.30 12:06 수정 2018.10.30 12:25        박진여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무기한 연기…"南北, 관련 일정 협의중"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5차 남북 고위급 종결회담이 15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으로 한 우리측 대표단이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수석대표단과 공동 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5차 남북 고위급 종결회담이 15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으로 한 우리측 대표단이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수석대표단과 공동 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무기한 연기…"南北, 관련 일정 협의중"

남북이 이달 추진을 목표로한 북측 예술단 서울공연과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등 다방면의 협력일정이 아직까지 구체화 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북측과 관련 일정을 조율 중으로, 북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약속한 10월 합의사항들이 연기되는 것에 대해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남북 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30일 전했다.

남북은 이달에만 산림협력을 시작으로 보건의료협력, 체육회담,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해 동·서해선 철도연결을 위한 공동 현지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북측지역 공동조사를 각각 10월 하순, 11월 초 실시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10월 중 개최를 합의했던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을이 왔다'는 지금까지 공연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달 내 공연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관련 협의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지 않는 것에 '유감' 표명을 할지 여부'에 대해 "(남북 간) 합의 이행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어떤 특별한 것 때문에 남북 일정에 차질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31일) 날짜로 추진되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이 북측의 무응답으로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남북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에 모두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관련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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