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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카젬 한국지엠 사장 "산은과 법인분리 정보공유 했다"


입력 2018.10.29 18:10 수정 2018.10.29 21:42        박영국 기자

"한국 철수계획 없어…법인분리로 GM 글로벌 업무배정 유리"

"군산공장 활용방안, 복수 업체와 협상 진행 중"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한국 철수계획 없어…법인분리로 GM 글로벌 업무배정 유리"
"군산공장 활용방안, 복수 업체와 협상 진행 중"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회사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결정 과정에서 2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보공유를 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번 법인분리가 한국지엠의 경쟁력을 강화해주는 결정이라는 점과 한국 철수 계획은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카젬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산은은 소액이지만 2대주주인데 법인분리 과정에서 산은이 배제됐다”면서 “산은은 단순한 민간이 아니라 국책은행이다. 산은을 배제한 것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카젬 사장은 “별도 연구개발 법인 신설을 통한 기업 분할은 한국지엠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결정”이라며 “연구개발 법인을 신설하면 경영 집중도와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돼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업무배정에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분할 결정 과정에서 네 차례의 이사회를 진행했으며 7월 19일 분할을 위한 이사회 개최 이후로 본 사안 관련해 4차례 이상 이사회를 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모든 이사들과 사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고, 주주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지엠에게 이익이 되는 충분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또 GM의 호주 철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에서의 추가적인 공장 철수 여부를 말해달라는 조 의원의 요구에 “한국에서 철수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철수 계획이 없다고 얘기했고, 우리는 오로지 장기적인 한국지엠 미래를 위한 길을 닦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그동안 64억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했고, GM의 글로벌 신제품 2개 차종을 한국지엠에 배정했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 법인분리 이후에도 R&D 관련 인원의 고용을 100% 승계하겠느냐는 질의에도 “모든 인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국지엠이 지난 2월 폐쇄한 군산공장 활용방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군산공장 관련 아이디어가 현실화되고 있느냐”는 조 의원의 질의에 카젬 사장은 “우리는 군산공장이 군산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군산공장 활용계획과 관련해 관심을 보이는 여러 주체들이 와서 논의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세부 내용은 당사자들이 대외비를 요청해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은과 체결한 한국지엠 정상화 지원 관련 MOU에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포함시켜 달라는 조 의원의 요구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추가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겠다. 군산공장 활용방안 모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군산공장을 물류기지로 활용할 경우 관련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의 제안에 대해 카젬 사장은 “군산활용 방안에는 여러 대안이 있고 우리가 여러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여러 아이디어에 대해 당사자들과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논의가 진척된 이후에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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