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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완성차 기술·가격 경쟁력 없이는 금융 지원 등 백약 무효"


입력 2018.10.29 17:29 수정 2018.10.29 18:00        배근미 기자

29일 오찬간담회서 "자동차부품업체 금융지원 내달 1일부터 가능토록 추진"

"가능성 있는 곳 선별 지원 취지…어려움 극복하도록 해주는 것이 금융 역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가격 경쟁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가격 경쟁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가격 경쟁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전북과 대전지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자동차산업과 관련해 지난주 부품업체 자금지원 애로 완화 방안이 발표됐다"며 "신·기보를 통한 1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 세부 지원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내달 1일부터 지원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산업 금융을 지원하는 것이 일시적이라고 하는데 맞다"면서도 "그러나 어려운 기업 전부를 시장에서 도태되게 할 수는 없다. 어렵다고 일률적으로 여신을 자제하거나 회수할 것이 아니라 가능성 있는 곳은 선별해 지원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조선업 역시 지난 2016년 어려웠는데 2016년에 비해 좋아졌듯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며 "그때까지 견디게 해주는 것이 금융 지원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완성차의 기술력 및 품질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보면 인건비가 경쟁 선진국보다 더 높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합리적 대책도 함께 강구돼야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경쟁력이 제고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금융 차원에서 지원할 부분은 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완성차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완성차 회사가 기술을 개발하고 고비용 구조를 타파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 또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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