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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이용호 “임대주택 부자 10명이 가진 것만 4600채”


입력 2018.10.29 14:59 수정 2018.10.29 15:13        이정윤 기자

‘임대주택 부자’ 상위 10명이 가진 임대주택만 총 4622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에서 임대주택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은 부산 기장군에 거주하는 68세로 총 604채를 보유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 거주 40세(544채) ▲광주 서구 거주 67세(531채) ▲서울 강서구 거주 47세(521채) ▲경기 용인시 거주 46세(452채) ▲전북 전주시 거주 40세(424채) ▲충북 충주시 거주 79세(401채) ▲경남 창원시 거주 51세(396채) ▲서울 강남구 거주 45세(385채) ▲충남 천안시 거주 52세(364채) 등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부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로 상위 10명이 3583채를 보유했다. 다음으로는 ▲부산 2372채 ▲경기 2339채 ▲광주 1917채 ▲충남 1783채 순이었다.

상위 10명이 가진 임대주택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총 547채로 확인됐다. ▲경북 643채 ▲울산 665채 ▲대구 685채 등으로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최연소 임대사업자’ 상위 10명 중 5명은 서울 거주자였다. 가장 어린 임대사업자는 인천 남동구, 경기 성남시에 사는 2세 아기로 파악됐다.

서울 ‘최연소 임대사업자’ 상위 10명 중 9명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거주하는 4~6세 유아다. 나머지 한 명은 종로구 거주 6세로 임대주택을 2채 보유하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임대사업자 혜택을 노린 돈 있는 사람들이나 집 많은 사람들이 재산 증여수단으로 악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듯 부동산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시장을 교란시키는 사람들이 성실한 사람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앗아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는 지금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안일해져서는 안 된다”며 “투기세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해야 할 때다”며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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