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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슴 매치’ 승자는 커쇼 아닌 프라이스


입력 2018.10.29 14:40 수정 2018.10.30 08: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프라이스,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98

커쇼는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

희비가 엇갈린 커쇼와 프라이스. ⓒ 게티이미지 희비가 엇갈린 커쇼와 프라이스. ⓒ 게티이미지

포스트시즌만 되면 작아지는 특급 투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에 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LA 다저스와의 원정 5차전에서 프라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5-1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프라이스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5일 열린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프라이스는 월드시리즈서 홀로 2승을 책임지며 보스턴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실 프라이스가 월드시리즈서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드물었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한 프라이스지만 그는 가을만 되면 작아지는 대표적인 투수이기도 했다.

실제 그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까지는 선발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9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감격의 선발승을 기록하더니 월드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1.98로 가을 징크스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반면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또 다시 새가슴 오명을 떨쳐내는 데 실패했다.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커쇼는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쳤지만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특히 보스턴 강타선에 무려 홈런을 3방이나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로써 커쇼는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5선발)에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1차전과 5차전 2경기에서는 모두 패전을 떠안으며 에이스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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