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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220억원…7분기 연속 적자


입력 2018.10.26 09:22 수정 2018.10.26 09:23        박영국 기자

매출 9015억원…0.1% 증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쌍용자동차

매출 9015억원…0.1% 증가

쌍용자동차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매 부진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쌍용차는 3분기 판매 3만5136대, 매출액 9015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182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 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2003년 3분기(2만6784대) 이후 15년 만에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로 추세전환하며 올해 내수 9년 연속 증가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7월 올해 월 최대 판매(4012대)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이어 분기 1만대 판매(1만213대)를 돌파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으나, 지난 9월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을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3분기 매출은 이러한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G4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 등 대형 차량 내수 판매 증가 등 제품 믹스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익은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 및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함께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220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주력모델들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렉스턴 스포츠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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