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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혁신도시 만든다”…4.3조원 투입


입력 2018.10.25 18:00 수정 2018.10.25 16:37        이정윤 기자

‘혁신도시 종합 발전계획’ 수립…발전재단 설립 및 산학연 협력 증진 등

혁신도시 발전 테마 선정 예시.ⓒ국토부 혁신도시 발전 테마 선정 예시.ⓒ국토부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10개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 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25일 열린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최초로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계획에는 총 131개, 4조3000억원 수준의 사업이 반영돼 있으며, 분야별로 살펴보면 특화발전 지원 2조9000억원(67%), 정주여건 개선 1조1000억원(26%), 상생발전 3000억원(7%)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별로 발전재단을 설립해 특화발전 전략 이행 주도 및 산학연 협력 증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상생발전 기금 조성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부산 혁신도시는 바다에 인접해있고, 인근에 해양 플랜트 연구개발특구가 있으며, 국립해양조사원 및 해양과학기술원 등과 같은 해양 관련 이전 공공기관이 있어 첨단해양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대구 혁신도시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돼있으며,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도 의료 및 제약·바이오관련 기업이 118개사가 입주해 있어 첨단의료 융합산업을 특화발전 테마로 선정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인근에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특구와 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등과 같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있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울산 혁신도시는 침체된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신(新)사업 영역을 발굴하기 위해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산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강원 혁신도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건강·생명 관련 이전 공공기관과 인근의 의료기기 테크노 밸리, 첨단의료기기단지 등 혁신기반을 활용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힘쓸 방침이다.

전국 최초의 태양광 특구인 충북은 앵커기업(한화큐셀 등)을 포함한 다수의 태양광 기업(69개)이 있으며, 특히 혁신도시 내에 태양광 기술지원센터 등 7개의 연구기관이 있어 태양광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 농생명 관련 이전 공공기관과 농생명 연구개발특구가 있으며, 인근의 국가식품 클러스터(익산), 종자농기계 클러스터(김제), 미생물 클러스터(정읍) 등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농생명 융합산업을 특화발전 산업으로 선정했다.

경북은 다수(880개)의 자동차 관련 기업과,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 연구원 등 관련 연구소(4개)가 있으며, 경북 혁신도시와 인근에는 한국도로공사 및 교통안전공단과 같은 자동차 관련 이전 공공기관과 첨단자동차 부품 기업이 입주해 있어 첨단자동차 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남 혁신도시는 인근의 진주,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40여개의 협력업체가 입주한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산하에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항공 국방기술센터 등 항공우주 관련 연구소가 있어 항공우주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제주 혁신도시는 편리한 교통·숙박, 풍부한 관광자원 등에 따라 국제 인지도가 높고, 제주컨벤션센터와 제주컨벤션뷰로 등과 같은 MICE 지원기관이 있어 스마트 MICE를 육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新)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및 관계부처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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