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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아쉬워한 5회 “제구가 좋았다면”


입력 2018.10.25 17:05 수정 2018.10.25 16:35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류현진 패전. ⓒ 게티이미지 류현진 패전. ⓒ 게티이미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이 자책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2차전서 2-4 패했다.

이로써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내고도 원정 2연패를 떠안은 다저스는 큰 부담을 안고 홈으로 돌아온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는 27일 열린다.

2차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4.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무엇보다 교체 타이밍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던 결과였다.

류현진은 2회말 1실점했지만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으며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5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고, 급기야 베닌텐디와 8구 승부 끝에 아쉽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매드슨은 피어스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승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류현진의 실점도 4점으로 불어났다.

경기 후 류현진은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서 "이닝을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유는 역시나 늘 강조하는 제구였다.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였던 베닌텐디를 상대로 풀카운트서 던진 직구가 원바운드로 튀었고, 결국 볼넷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제구가 좀 더 좋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홈에서 열린 3연전서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류현진에게도 설욕의 기회가 찾아온다.

월드시리즈 2선발로 내정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6차전인 오는 31일이며, 장소는 다시 펜웨이 파크다. 물론 시리즈가 그 전에 끝난다면 류현진이 설욕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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