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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도 금메달’ 황의조, AG 포상금 전액 기부


입력 2018.10.25 16:01 수정 2018.10.25 16: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성남 유소년 위해 전액 기부 결정

벤투호 공격수 황의조가 성남 유소년들을 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 약 1500만 원을 전액 기부한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호 공격수 황의조가 성남 유소년들을 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 약 1500만 원을 전액 기부한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호 공격수 황의조가 성남 유소년들을 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 약 1500만 원을 전액 기부한다.

성남은 오는 27일(토)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2 2018 34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경기 전 황의조 유소년 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황의조 선수의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지난 시즌 성남을 떠나 일본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해트트릭 2회를 포함한 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금메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최근 벤투호로 새 출발한 대표팀에도 연이어 발탁되며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현 소속팀 감바오사카에서도 물오른 득점력으로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내는 등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은 황의조의 성장은 성남에서 함께했던 시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성남 유스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탄탄한 기본기를 익혔고 성남에서 데뷔해 K리그 통산 140경기 35득점으로 활약했다.

성남에서 성장한 황의조는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이 애틋하기로 유명하다. 성남 시절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유소년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과 교감했으며, 이적 후에도 비시즌 성남을 찾아 U-12 후배들과 함께 운동하며 직접 아이들을 지도해 주는 등 남다른 후배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성남 꿈나무들의 자부심이 되며 큰 선수로 성장한 황의조는 기부 배경에 대해 “나 역시 성남 유소년에서 자라며 성장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후배들도 항상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며, 잘 성장해서 운동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유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성남은 전달받은 기부금을 제 2의 황의조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 유소년 축구팀 발전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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