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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5개 발전공기업과 해양에너지 인프라 구축 나선다


입력 2018.10.25 11:08 수정 2018.10.25 11:11        이소희 기자

1MW 조류발전 상용화시스템 공동 개발, 실증·발전단지 구축 등 업무협약

1MW 조류발전 상용화시스템 공동 개발, 실증·발전단지 구축 등 업무협약

해양수산부가 5개 발전 공기업이 함께 조류발전 등 해양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해양에너지 발전의 조기 상용화와 연구개발 및 투자 확대, 향후 발전단지 조성에 적극 협력하는 등 해양에너지 보급을 확산시킨다는 목적에서 추진된다.

해수부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 등 5개 발전 공기업과 함께 ‘해양에너지 발전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조류발전은 댐이나 방파제 없이 바닷물이 빠르게 흐르는 해역의 조류를 이용해 바다 속에 설치한 터빈을 돌리는 발전방식이다. 조석의 주기성으로 인해 발전 출력을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에 비해 이용률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세계적인 조류에너지 자원 보유지역으로, 특히 울돌목·장죽수도 등에 많은 조류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국내 조류발전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MW급 조류발전 상용화시스템 기술 개발 ▲해양에너지 발전 실해역 시험장 및 향후 대규모 발전단지 구축 등 공동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제도개선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현재 1MW급 수평축 조류발전 상용화 모듈(module)은 세계 표준으로 정착되고 있는 추세이며, 앞으로 국내에 조류발전을 위한 실증·발전단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1MW급 시스템 개발이 필수적이다.

세계 최초 조류발전단지인 영국 메이젠 프로젝트 사이트(Meygen Project Site)에서는 1.5MW 조류발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6MW(1.5MW 발전기 4개) 발전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2016년부터 해양에너지 발전 실해역 시험장을 구축해 오고 있으며, 2021년까지 4.5MW급의 조류 발전 시험장(울돌목 1개소, 장죽수도 4개소)과 5MW급의 파력 발전 시험장(제주 용수리 5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에너지 발전 실해역 시험장이 구축되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수부와 5개 발전 공기업이 함께 개발할 ‘1MW급 조류발전 상용화시스템’을 비롯해 파력발전 등 다양한 해양에너지원의 실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1MW급 조류발전 상용화시스템 개발이 완료될 경우, 향후 발전 공기업 등 수요자의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발전단지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양에너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조류·파력·해수온도차 등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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