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토부, 25일 지하철 대형사고 대응 합동훈련 실시


입력 2018.10.25 11:00 수정 2018.10.25 10:28        권이상 기자

부산교통공사 등 6개 유관기관 참석

초기대응·협업상황 점검 통한 철도안전 강화

호포차량기지 훈련 위치도. ⓒ국토부 호포차량기지 훈련 위치도.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부산교통공사 호포차량기지(경남 양산시 소재)에서 2018 재난대비 상시훈련의 일환으로 지하철 대형사고 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양산시, 부산교통공사, 지역 경찰서․소방서․보건소, 일반시민 50여 명 등 6개 기관 약 240여 명이 참여하는 종합훈련으로 실시됐다.

훈련상황은 지난 7월 25일 오후 2시30분경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행 전동열차가 폭염으로 선로가 휘는 ‘장출(buckling) 현상’으로 인해 3량 탈선한 것을 가정했다.

전동열차가 탈선하면서 도시철도 구조물과 충돌해 대형사고가 발생한 경우, 국토교통부, 철도운영자(부산교통공사),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간의 초기대응 임무숙지 및 협업기능을 확인․점검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지난 여름에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례적인 폭염으로 레일온도가 상승해 고속선과 일반선에서 레일온도가 60℃를 넘어 70km/h 이하로 서행운행(4회, 고속 2, 일반 2)한 사례를 고려했다.

만약 폭염으로 도시철도가 탈선된 상황에서 철도운영자(부산교통공사)의 초기대응 조치가 적절한지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인명구조, 사상자 이송 등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종합훈련에 앞서 지난 23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국방부 등 유관기관 간 협업기능 확인 및 재난현장 사고수습을 지원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초기대응 임무숙지를 위하여 도상 훈련도 실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재난발생의 개연성은 항상 있으므로 국토부, 철도운영자 및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같은 훈련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이번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매뉴얼에 반영해 개선하는 한편, 더욱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