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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 장기화…특성화고 해외취업으로 돌파구 모색


입력 2018.10.24 16:34 수정 2018.10.24 16:35        이선민 기자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 발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 외국어 교육 확대 사업,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등 특성화고 국제화 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 외국어 교육 확대 사업,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등 특성화고 국제화 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 발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 외국어 교육 확대 사업,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등 특성화고 국제화 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구직난이 장기화되면서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까지 곤두박질치자 외국어 교육 강화, 해외 현장 학습 확대 등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장려하기로 한 것이다.

통계청의 ‘2018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29세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청년실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10.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육감은 “70% 이르는 높은 대학 진학률과 졸업 후 실업 문제는 우리사회의 큰 병폐”라며 “고졸 성공시대,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는 구체적 방안으로써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우리 청년들의 도전 정신을 고양하고 해외진로탐색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은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언어(외국어) 교육 확대, △서울시 자치구(구청)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서울 특성화고 우수 직업교육 모델의 해외 전파, △국제화 전문기관과 MOU 체결 등 10개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먼저 학생들이 우수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해외로의 진출을 위하여 다국적 언어 교육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내에서는 다국적 언어 이수 시간을 60시간 이상 확대·운영하고, 교육과정 밖에서도 방과후학교를 통해 다국적언어 200시간 이상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비 지원, 외국어교육 거점 특성화고등학교 운영, 특성화고 학생 전체 대상 외국어 인증제 실시 등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현장학습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무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다. 5개년 계획의 첫 해인 올해는 구로구청과 함께 덕일전자공업고등학교의 현장학습을 지원했으며, 2019년에는 5개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미 학교와 자치구의 협력으로 그 성과가 입증된 바 있다. 유한공업고등학교의 경우 3년 전부터 구로구청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하여 취업역량을 키워왔고, 선일이비즈니고등학교의 경우도 올해 10명의 학생이 싱가포르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하여 7명이 무역, 회계사무, 마케팅, 디자인 등의 영역에 취업했다.

해외 직업계고 학생 초청 사업도 확대한다. 이 사업은 서울 교육청이 1998년부터 경기기계공업고와 함께 중국·우즈베키스탄·러시아·몽골 등 4개국 교포 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했던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중견 직업인으로서 활약하는 등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초청 국가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말레시아 등으로도 확대한다.

이밖에 특성화고 공동실습소 운영 모델 등과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우리나라의 직업교육 발전은 IBRD 무상 기자재, 무상 인력지원 사업의 혜택으로 현재의 발전에 이르렀다. 그러한 수혜의 혜택을 다시 개발도상국에 돌려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사업의 의지를 피력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추진에 대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국제화 능력재고, 글로벌 교육교류 확대를 통하여 서울직업교육 국제화를 실현하고 서울직업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중등 직업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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