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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영화 '국가부도의 날'


입력 2018.10.28 09:39 수정 2018.10.28 09:39        김명신 기자

국내 최초 IMF 사태 담은 시대물 '이목'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 출연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피가 거꾸로 역류하는 느낌이었다."

배우 김혜수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시나리오를 읽고 난 후의 첫 느낌이었다.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다.

대한민국 역사에 큰 사건으로 남겼던 IMF 경제 위기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까지 초호화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다.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국가부도의 날’ 제작보고회에는 최국희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이 참석해 영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초호화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국희 감독은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었던 배우들"이라고 꼽은 후 "좋은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연으로 나선 김혜수 역시 "다른 시나리오들과 많이 달랐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맥박수가 빨라졌다"면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IMF가 일어나기 전 일주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는데 직접 읽어보니 피가 거꾸로 역류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이어 "당시 나도 성인이었는데 내가 몰랐던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 이야기는 무조건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캐릭터에게 ‘원칙’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초지일관 원칙으로 움직이는 인물이 조금 더 많았다면 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신념과 소신이 일치하는 캐릭터에 매료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 유아인은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배우로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건 많지 않지만 이번 작품만은 배우가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조우진의 연기에 대해 배우들의 극찬이 이어진 가운데 김혜수는 "연기 불꽃을 봤다"면서 "정말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우진은 “너무 감개무량하다. 늘 흥분된 상태에서 왔다. 매일 촬영장 가는 길이 행복했다"면서 "건강한 긴장 상태가 유지됐고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마음이었다. ‘갓혜수’ 김혜수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국가부도의 날'은 국내 최초로 IMF 시대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는 극 중 사상 최대의 경제 위기를 끝까지 막으려고 고군분투하는 한국은행 팀장 한시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유아인은 위기에 베팅하는 남자, 윤정학 역을 맡았다. 재정부 차관 역에 조우진과 소시민이지만 강한 중심을 이끈 허준호가 영화적 긴장감을 높인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한 번쯤 내 삶을 사회 전체 문제로 환기 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희망했다. 최국희 감독 역시 "IMF 협상은 지금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긴박했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11월 28일 개봉.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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