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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최원태 없이 PO행, 넥센도 화수분


입력 2018.10.24 07:13 수정 2018.10.24 07: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주축 선수들 공백, 남은 선수들이 돌아가며 채워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계속해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넥센. ⓒ 연합뉴스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계속해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넥센. ⓒ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맹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넥센은 2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로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넥센은 오는 27일부터 정규시즌 2위 SK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특히 주요 선수들의 이탈 속에 넥센의 선전은 놀랍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넥센의 최대 고민은 선발진이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최원태의 이탈은 뼈아팠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낀 뒤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겁 없는 1999년생’ 듀오 이승호와 안우진의 호투로 한화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999년생 동갑내기 투수의 예상치 못했던 맹활약 덕에 투수진의 피로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 넥센은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해커와 브리검을 골라서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베테랑 이택근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빠져 나간 외야 자리는 4경기 8타점으로 준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임병욱이 히어로로 떠올랐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의 공백은 김규민, 고종욱, 박정음이 돌아가며 채워나가고 있다.

주전 마무리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의 빈자리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6월 성폭행 혐의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넥센은 조상우를 대신해 김상수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해 포스트시즌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조상우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한 사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안우진은 정규시즌 부진을 딛고 준플레이오프서 2승을 거두며 불펜에 힘을 더하고 있다.

박동원을 대신한 김재현도 포스트시즌서 안정적인 리드와 수비력으로 동료 투수들의 선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계속해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넥센의 저력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좀처럼 마르지 않는 샘물 넥센도 두산 못지않은 진정한 화수분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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