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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안우진·이승호, 브리검·해커에 힘 싣는다


입력 2018.10.24 09:01 수정 2018.10.24 08: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4차전서 준플레이오프 끝내며 투수력 아껴

브리검·해커 모두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 가능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낸 넥센은 해커와 브리검 모두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이 가능해졌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낸 넥센은 해커와 브리검 모두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이 가능해졌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낸 넥센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넥센은 2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로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넥센은 오는 27일부터 정규시즌 2위 SK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2연승 뒤 3차전에서 첫 패배를 당한 넥센은 4차전에서 신예 이승호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가진 이승호는 3.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비교적 잘 막으며 제 몫을 해냈다.

이승호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안우진은 5.2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투수 이승호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강력한 직구 구위로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안우진이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며 넥센은 마무리 투수 김상수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1999년생 동갑내기 투수의 예상치 못했던 맹활약 덕에 투수진의 피로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 넥센은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지 않아 외국인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해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SK를 상대할 수 있게 됐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해커는 무려 7일 휴식을 취하고 오는 27일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물론 22일 선발로 나섰던 브리검 역시 4일 휴식 뒤 1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넥센으로서는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이탈한 상황에서도 선발 자원들을 최대한 아낄 수 있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렀음에도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을 고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넥센이 ‘겁 없는 1999년생’ 동갑내기 투수들의 활약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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