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선사 "국적선사 커지면 화주도 유리"...화주 "가격경쟁력 중요"


입력 2018.10.23 17:31 수정 2018.10.23 17:40        김희정 기자

23일 ‘선화주 기업 상생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왼쪽 첫번째)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선화주 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 세번째) 등과 서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왼쪽 첫번째)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선화주 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 세번째) 등과 서명하고 있다.ⓒ데일리안


23일 ‘선화주 기업 상생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적 선사와 화주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선사들은 화주들에게 국적선사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고, 화주들은 가격경쟁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운연합(KSP) 등 해운관련단체와 현대글로비스, 판토스, 삼성SDS 등 국제 물류주선업체들은 23일 오후 여의도 글래도 호텔에서 ‘선화주 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선사측 정태순 장금상선 대표는 “우리 선사들은 국내 12개 항만을 기항하지만 외국은 4개만 사용한다”며 “우리 국적선사들이 세계적 일류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우리나라만의 서비스 장점이 많이 있기에 국적선사가 크면 화주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사에 화주들이 협조요청을 많이 한다. 오늘 기회로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주측에서는 가격경쟁력과 IT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이날 선화주 화합으로 국내 선사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화주입장에서 제일 바라는 부분은 가격경쟁력”이라며 “우리 선사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 대한 연구필요성도 있다. 화주와 선주가 협력해서 가야하는 것은 전 세계국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화주와 선주 협약식을 '남녀 연애'에 비유하며 “서로 어려울 때 중매쟁이가 있으면 원활하게 진행된다”며 “오늘 해수부에서 중계자 역할을 해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 협력 자리가) 화주입장에서도 우리 선사가 경쟁력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김정훈 대표가 언급한 것 처럼 서비스경쟁력이 곧 국제 경쟁력이지만 요즘은 IT플랫폼에서 얼마나 서비스를 잘 해주냐에 따라 비즈니스 경쟁력이 갈린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는 IT플랫폼을 위해 IT경쟁력이 뒷받침되는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그것이 선주 경쟁력에도 뒷받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가 중매쟁이라고 하셨는데 선·화주 의 상생작업이 성과 잇게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인센티브 제도 만들고, 관련법도 개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화주들이 기대하는 대로 더 좋은 서비스와 가격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게 해수부가 감독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