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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국민연금, 5년 간 24조 주식대여로 689억 챙겨"


입력 2018.10.23 10:54 수정 2018.10.23 10:56        부광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5년 간 국내 주식대여 금액이 2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이를 통해 70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 수입을 챙긴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신규대여 주식 수는 700만주, 대여금액은 24조825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평균 주식 대여기간은 42.9일, 월 평균 대여액은 5848억원이었다. 국민연금은 이를 통해 총 689억원을 수수료 수입으로 챙겼다.

이를 두고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대부분이 공매도의 판을 키우는데 쓰이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 의원은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민연금이 되기 위해 국민적 요구에 따라 주식대여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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