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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 대전이야??’ 고척돔 지배한 이글스


입력 2018.10.23 00:06 수정 2018.10.22 23:16        고척스카이돔 = 김평호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대거 한화팬 운집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 경기장 찾아 뜨거운 응원

고척 스카이돔에 모인 한화 팬들이 열성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고척 스카이돔에 모인 한화 팬들이 열성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 한화 이글스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한화는 2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의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렀다.

올해 한화가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며 무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지켜보게 된 한화 팬들은 앞서 열린 홈 1,2차전을 매진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한화는 홈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자칫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한화 원정 팬들은 고척돔 곳곳에 자리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고척돔은 한화 원정 팬들의 주황색 물결로 가득했다. 3루 내야석은 물론 1루 쪽 외야와 내야에도 많은 한화 팬들이 자리하며 목청을 높였다.

반면 넥센 홈 팬들은 1루 내야 쪽 응원단상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응원을 펼치며 맞섰다. 하지만 한화 팬들이 워낙 많아 함성 소리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났다.

워낙 극성팬들이 많았던 한화이기에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홈구장에서 견제구를 던지고 야유를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은 한화 팬들은 경기시작 40분 전 선발 투수 장민재가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열렬한 환호로 맞이했다.

응원을 등에 업은 장민재는 경기 초반 위력적인 투구로 호투를 이어가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어 한화가 2회초 먼저 점수를 얻자 고척 스카이돔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하주석의 적시타가 나오자 경기장은 큰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한화의 트레이드마크인 8회 육성응원이 이날은 2회부터 일찌감치 흘러나왔다.

이후 한화는 추가점을 뽑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5회 넥센에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6회초 공격에서 호잉의 솔로포로 다시 앞섰다. 이후 한화는 불펜진의 효율적인 이어던지기와 9회초 김태균의 결승 타점으로 고척 스카이돔에 운집한 원정 팬들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모처럼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본 한화 팬들은 경기 종료 이후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4차전에서도 열띤 응원을 예고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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