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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소나무재선충 공동방제·양묘장 현대화 등 사업 추진


입력 2018.10.22 21:19 수정 2018.10.22 21:20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남북 마라톤 회의…전체회의 2회·수석대표 접촉 4회·대표접촉 2회

南, 소나무재선충 방제약품 北에 제공…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 진행

도·시·군 양묘장 현대화사업 단계적추진…연내10개 양묘장 현대화

산불방지 공동대응·사방사업 등 자연생태계 보호복원 협력사업 추진

남북산림협력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처 차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이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산림협력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처 차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이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마라톤 회의…전체회의 2회·수석대표 접촉 4회·대표접촉 2회
南, 소나무재선충 방제약품 北에 제공…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 진행
도·시·군 양묘장 현대화사업 단계적추진…연내10개 양묘장 현대화
산불방지 공동대응·사방사업 등 자연생태계 보호복원 협력사업 추진


남북이 22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내년 3월까지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 및 연내 10개의 양묘장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공동보도문'을 도출하고, 앞으로 산림협력에서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 ▲자연 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조율했다. 이번 회담은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열리는 첫 당국 회담이자, 경제협력 관련 남북 간 첫 실무회담으로 주목받았다.

남측에서는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처 차장을 중심으로 왼쪽에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오른쪽에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대표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중심으로 왼쪽에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과 오른쪽에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가 자리했다.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산림협력회담에서 북쪽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오른쪽 둘째)이 남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청 차장에게 참석인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산림협력회담에서 북쪽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오른쪽 둘째)이 남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청 차장에게 참석인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양측은 이날 공동연락사무소 3층 회담장에서 두 차례의 전체회의에 이어 네 차례의 수석대표 접촉, 두 차례의 대표접촉 등 잇단 회담으로 의견을 조율해나갔다.

남북은 우선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산림병해충방제사업을 매년 병해충발생 시기별로 진행하기로 하고 병해충 발생 상호 통보, 표본 교환 및 진단·분석 등 산림병해충 예방대책과 관련된 약제 보장문제를 협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11월 중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제공하고, 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한 양묘장 현대화를 위해 도, 시, 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면해 연내 10개의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산림협력회담에서 남쪽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처 차장(왼쪽 두번째)과 북쪽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산림협력회담에서 남쪽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처 차장(왼쪽 두번째)과 북쪽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관련해 남북은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 양묘용기 등 산림기자재 생산 협력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필요한 시기에 북측의 양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끝으로 남북은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자연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산림과학기술 공동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제기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앞서 지난 7월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동방제, 양묘장 현대화,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또한 지난 8월초 금강산 지역의 산림병해충 현황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현장 상황에 맞춰 구체적인 방제계획을 수립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남북은 이달에만 산림협력을 시작으로 보건의료협력, 체육회담,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해 동·서해선 철도연결을 위한 공동 현지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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