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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 육성 적극 나서는 LG


입력 2018.10.22 11:00 수정 2018.10.22 14:40        이홍석 기자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위해 스타트업 테크페어 개최

계열사별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활발

노기수 LG화학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스타트업 테크 페어'에서 LG 계열사 임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들과 스타트업 업체인 '컨시더씨'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 신재현 컨시더씨 대표, 세번째 노 사장, 네 번째 최광열 LG전자 상무, 다섯 번째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상무, 여섯번째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여덟번째 김영환 중소벤처기업부 국장.ⓒLG 노기수 LG화학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스타트업 테크 페어'에서 LG 계열사 임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들과 스타트업 업체인 '컨시더씨'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 신재현 컨시더씨 대표, 세번째 노 사장, 네 번째 최광열 LG전자 상무, 다섯 번째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상무, 여섯번째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여덟번째 김영환 중소벤처기업부 국장.ⓒLG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위해 스타트업 테크페어 개최
계열사별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활발


LG그룹이 유망 스타트업(신생벤처) 육성에 적극 나선다. 외부 스타트업과의 교류와 공동연구 확대를 꾀하는 한편 계열사들을 통해 내부에서 스타트업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그룹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과의 교류 및 공동 연구 개발 검토를 위한 스타트업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강화와 상생협력을 위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 육성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찾아볼 수 있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이 자율주행·인공지능(AI)·빅데이터·증강현실(AR)·가상현실(VR)·소재·부품·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하며 LG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날 전시회에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유플러스·LG CNS 등 계열사 연구개발(R&D) 책임 경영진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스타트업의 기술 및 서비스를 상세히 살펴봤다.

‘퍼널(Funnel)’은 TV 콘텐츠에서 생성되는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축적해 기존 업체 대비 높은 음성 인식률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인공지능 스피커나 챗봇 등의 분야에 접목 가능한 기술을 소개했다.

‘벤타 VR(Venta VR)’은 고화질 3D 촬영 및 후보정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체험자의 시각 피로도를 감소시켜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 LG전자가 스마트TV 등에 적용하는 독자 플랫폼인 웹 운영체제(OS) 기술을 활용해 실내에서도 실감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는 ‘가상 현실 자전거’ 개발 업체 ‘컨시더씨’를 비롯해 미세먼지 흡착소재 기술,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절단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참가했다.

이 외에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플렉서블 하드 코팅을 개발한 솔잎기술, 미세먼지 흡착소재 기술을 보유한 베이서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신테카바이오 등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상담에 나섰다.

LG는 "참가 업체 중 지원하고 육성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사무실 및 연구 공간에 입주할 수 있거나 기술 컨설팅, 또는 투자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LG전자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LG전자
LG는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 또 계열사별로 지분 투자, 공동 R&D, 인큐베이팅, 콘테스트 등을 통해 국내외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웹 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스타트업 4곳을 선발하고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 CNS는 각각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플레이’와 ‘스타트업 몬스터’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와 인공지능∙블록체인 분야 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LG사이언파크의 인프라와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미국·독일·이스라엘·러시아에 소재한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글로벌 기업 연구소, 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기술 교류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해외 테크 페어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 테크 페어를 통해 발굴한 독일 스타트업과는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스위스 벤처기업과는 ‘코드제로 A9’을 비롯한 무선 청소기 소형 고속 모터의 선행 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LG사이언스파크 관계자는 “해외 스타트업들과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국내 중소·스타트업에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특히 이들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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