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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3 손자, 조부모에 흉기 휘둘러…“친구 죽이기 전에 먼저”


입력 2018.10.21 16:11 수정 2018.10.21 16:11        스팟뉴스팀

일본 중학교 3학년생이 자신의 80대 조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 중학생 가해자는 학교 친구를 죽이기 전에 가족들은 먼저 살해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혀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2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사이타마(埼玉)현 와코(和光)시에 사는 80대 부부가 사는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신고했다. 부부 중 남편(87)은 숨지고 부인(82)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중학교 3학년인 손자로부터 범행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확보한 후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손자는 “학교에 용서하지 못할 학생이 있어 죽이려고 생각했다”며 “가족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먼저 가족 모두를 죽인 뒤 친구를 죽이려고 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혀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 측은 “소년의 교우 관계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전하고, 경찰은 소년이 직접 조부모에게 원한을 가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소년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한편 경찰 수사 과정에서 손자는 “죽기 전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조모의 말에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실에 간 조모는 자신의 딸이자 손자의 엄마에게 “빨리 와달라”는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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