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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남 사건’ 동덕여대 경비강화 했지만…학생 “여전히 불안”


입력 2018.10.21 14:29 수정 2018.10.21 14:29        스팟뉴스팀

동덕여대에서 20대 남성이 알몸인 채로 교내 곳곳에서 사진촬영을 한 사건이 벌어진 후 학교 측은 사실상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고강도 조치를 했지만 학생들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 박모씨는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대학원 3층 강의동과 여자 화장실 앞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 하는 모습을 찍고, 같은 날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21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후 대학원 건물의 강의실, 복도,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을 3차례에 걸쳐 소독했으며, 전 층 정수기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 이달 말부터 배달 오토바이와 택시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학생증이 없으면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무엇이 달라졌는지 체감할 수 없다”며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 하는 상황이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주 내내 교내 본관 앞에서 필리버스터와 백주년기념관 계단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면서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을 규탄했다.

한편 경찰은 박모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피의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들이 모두 확보돼 있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범죄 전력이 없으며 주거가 일정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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