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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배두나 엔딩, 시청자 울렸다


입력 2018.10.17 08:45 수정 2018.10.17 09:55        부수정 기자
'최고의 이혼' 배두나의 눈물에 시청자도 따라 울었다.ⓒKBS '최고의 이혼' 배두나의 눈물에 시청자도 따라 울었다.ⓒKBS

'최고의 이혼' 배두나의 눈물에 시청자도 따라 울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결혼과 이혼, 사랑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전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최고의 이혼' 7~8회에서는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해 너무 다른 생각을 하는 남녀의 엇갈림이 강렬한 잔상과 여운을 남겼다.

이날 조석무(차태현)는 10년 전 첫사랑 진유영(이엘)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처를 줬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제서야 강휘루(배두나)에게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을지, 이혼의 이유를 물었다. 강휘루는 "아무것도 모르고, 몰라도 되는 거"라고 답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 조석무는 더 이상 강휘루에게 묻지 않았다.

강휘루는 자신과 꼭 닮은 성격의 임시호(위하준)를 만나며, 조석무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조석무가 무심코 던지는 말에 상처를 받아 그가 밉고 싫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게 강휘루의 진심이었다.

조석무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누군가의 마음을 읽는 것도 참 어려웠다. 그러던 중 강휘루에게서 알로에 선물을 받게 됐다.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던 조석무는 강휘루를 위해 유부초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마음은 전달하기도 전에, 강휘루와 또 다투고 말았다. 다른 남자가 있는 듯한 강휘루에게 서운했고, 자존심도 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지는 말투로 강휘루에게 비수를 꽂았다.

마지막 10분, 조석무와 강휘루의 대화는 폭발하듯 쏟아졌다. 강휘루는 "평범한 가족이 만들고 싶었는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게 가족이야"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강휘루는 서로 성격이 전혀 맞지 않는 것도 알았지만, 조석무가 점점 좋아져서 결혼을 했고, 언젠간 남들처럼 평범한 부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석무는 강휘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기를 가지면 달라질까 생각했다는 강휘루의 말에,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고 싶어 "그럼 아기를 만들자"라고 대답한 것. 강휘루는 폭발하고 말았다. "이제 좀 인정하지 그래? 당신은 나 사랑하지 않아. 당신이 좋아하는 건 당신 자신뿐이라고"라며 토해내듯 말하고 자리를 떠나는 강휘루의 모습은 가슴 저릿함을 남겼다.

서로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엇갈리고 있는 조석무와 강휘루다. 특히 배두나는 마지막 10분, 수많은 대사와 감정을 쏟아내며 시청자를 울렸다. 절절하게 대사를 말하는 것은 물론, 눈물과 표정에 슬픔, 아픔, 사랑 등의 감정을 담아내며 몰입도를 극으로 끌어올렸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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