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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아쉬운 벤투 감독 “축구란 게 원래 그렇다”


입력 2018.10.17 00:02 수정 2018.10.16 23:09        천안종합운동장 = 김평호 기자

2-0으로 앞서다 내리 2골 허용에 아쉬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파나마전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파나마전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파나마전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앞서 우루과이를 2-1로 완파하고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천안 종합운동장에 운집한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이어가려했지만 아쉬운 수비 집중력으로 2골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나은이 아빠’ 박주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전반 32분 황인범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헤딩골을 헌납한 한국은 후반 4분 후방에서 조현우와 남태희의 아쉬운 볼처리가 나오면서 결국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역전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파나마의 저항에 막히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은 “경기 양상은 전반 35분까지는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 35분까지는 경기를 지배했고, 추가적인 득점 기회들도 많이 만들어 냈다”면서도 “그 이후부터는 조금 템포가 느려졌고, 수비하는 부분에 있어 집중력이 흐려져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갑자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진단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축구란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35분 이전까지는 잘하다가 갑자기 (페이스가)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축구란 게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준비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은 것들을 해볼수는 없다. 기본 베이스를 만들어 놓겠다”며 “11월에 한 번 더 호주 원정이 있기 때문에 그 때 소집 기간을 잘 활용하겠다. 필요하면 일부 새로운 선수들을 실험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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